구 부회장이 표준화담당 연구원과 특허담당 직원 100명에게 LTE(롱텀에볼루션) 표준특허 부문에서 LG전자가 1위를 달성하는 데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직접 보낸 것.
구 부회장은 편지에서 "오랜 기간 밤낮으로 열정을 쏟아 LTE 표준특허 세계 1위를 달성한 자랑스러운 연구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의 노력은 우리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라고 썼다. 친필 사인과 함께 담았다.
지난 4월부터 구 부회장이 국내외 임직원에게 보냈던 `CEO(최고경영자) 피자`도 함께 였다.
감사편지를 받은 한 연구원은 "CEO의 친필 사인이 담긴 엽서를 받으니 이제야 `LTE 핵심표준특허 세계 1등`이 실감난다"며 "LTE 특허 전쟁에서 꼭 승리해 LG전자 부활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코(Jefferies & C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LG전자는 전 세계 1400여개의 핵심 LTE 특허 중 가장 많은 23%를 보유하고 있다. 그 가치는 79억달러(약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LTE 단말 칩을 개발하고 관련 핵심 특허 보유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LG전자 휴대폰사업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한 연구원들을 구 부회장이 격려하기 위해 감사편지를 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의 `옵티머스 LTE`는 국내에서 출시된 뒤 40여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갤럭시S II LTE`와 `갤럭시S II HD LTE`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30만대 판매에는 뒤쳐지지만, 최근 2년여 동안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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