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동부증권은 1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근 메모리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3분기 이후 실적을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10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패널가격 급락과 수요감소에 따른 LCD 부문 실적악화와 디지털미디어 수익성 하락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5조5000억원에서 4조7200억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도 4조원에서 3조원으로 하향조정 하는데 이는 최근 메모리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빠르고 4분기 평균가격에 더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 고가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34분기 핸드셋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10% 상승함을 반영해 통신부문 실적은 상향조정한다"며 "4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한 후 주가는 연말부터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록 수요감소와 제품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분기실적 감소폭도 이전 예상보다 커지기는 했지만 4분기가 저점이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하반기 삼성전자 주가의 최저점은 68~70만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LCD 시황은 바닥에 접근하고 있으나 메모리는 연말 이후에나 개선 LCD 패널 재고조정은 연말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패널가격이 후발업
체 캐시코스트(Cash Cost)에 도달하면서 공급재조정이 일어나고 있어 연말이후 수급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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