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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분기영업익 1천억 돌파

박철응 기자I 2010.04.22 08:58:09

1Q 영업익 1082억원..매출액 1조807억원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지난 1분기 10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2006년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선 지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회사 측은 시장 평균 전망치인 786억원과 비교해도 37% 가량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조807억원과 621억원을 기록해 17.3%, 4.7%씩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등 14조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밑바탕이 됐다. 매출 구성을 보면 화공플랜트 부문이 84.3%인 9108억원이며 지역별로는 해외 비중이 70.6%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는데, 주요 프로젝트에서 대안설계, 공기 준수 등을 통한 원가개선 활동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대안설계는 기기 배치와 기자재 사양 등을 최적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납기를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수주 부문에선 2분기 이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예상했다. 지난 3월 바레인 철강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비화공 신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입찰에 응하고 있어 올해 11조원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2005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해 지난달 말 기준 1조479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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