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주식시장의 자전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 급등했다.
2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삼천리자전거(02495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9450원에 거래 중이다. 참좋은레저의 주가도 8.5% 급등한 698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라디오연설에서 "자전거가 너무 느리게 달리면 넘어지듯, '자전거 시대'도 너무 늦지 않게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심에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과 지하철의 자전거 전용칸 설치, 자전거 보험 도입 등이 필요하다"면서 "제도 손질과 예산 투입 등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세계적인 추세이자 우리 또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에서 해마다 200만대 이상의 자전거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녹색기술과 결부된 고부가 가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많이 생산해 우리도 쓰고 수출도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국내 자전거산업 회생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