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가을 이사철 수요로 서울 시내에서 저렴한 지역으로 평가받던 노원구와 금천구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 가격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달과 같은 0.4%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북 0.6%, 강남 0.2%로 강북지역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강북지역에서는 뉴타운 및 경전철 호재로 노원구(1.3%)와 성북구(0.8%)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지역에서는 재개발 호재로 금천구(1.5%)와 관악구(0.7%)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0.1%)등 강남 3개구는 변동이 없거나 다소 하락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의 상승률이 0.9%로 높았던 반면,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한 중구(2.5%)와 용현학익지구 개발이 진행중인 남구(1.4%)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경기지역에서는 시흥이 군자지구 개발과 택지지구 조성 계획 등의 호재로 1.5% 상승했으며, 안산 상록구(1.3%)도 많이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대비 0.2% 상승하고 단독주택이 0.3%, 연립주택이 0.7%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가 0.3%, 단독주택이 0.5%, 연립주택이 0.7% 상승하면서해 연립주택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이 0.2% 상승하는 등 가을 이사철 수요에도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강북지역이 9월 0.6%에서 10월 0.4%, 강남지역이 9월 0.3%에서 10월 0.2%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다만 광진구, 강북구, 영등포구가 각각 1.0%씩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