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다음(35720)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진출을 두고 애널리스트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11일 동원증권은 다음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설립과 관련, "인터넷 매체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산업에 이어 보험업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LG화재와의 제휴는 윈윈전략이 될 수 있으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월 고정방문자수 기준 380만명에 달하는 다음 금융플라자의 이용자 풀과 다음 사이트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금융업 경험이 없다는 점은 불안요소"라고 지적했다.
다이와증권은 자동차보험 진출이 또다른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다이와는 온라인 보험업 진출은 수익원을 확장시킬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다음이 강력한 모멘텀을 얻는 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와는 온라인보험 초기에 다음은 현재 진행중인 가격경쟁과 추가적인 투자 등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도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은 전체 자동차 보험시장의 3%이하 수준으로 향후 사업 추이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다소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180억원 이외의 추가적인 자금 소요 여부, 이번 투자에 따른 타부문 투자여력의 감소, 현재의 높은 ROE(2003년 예상 29.6%)의 유지 가능성 등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포털업체가 단순한 마케팅 플랫폼의 차원을 뛰어넘어 금융사업에 직접 진출하기로 한 결정은 성공했을 경우 그 보상도 크겠지만 실패했을 경우의 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다"며 "현 시점에서는 시간을 두고 다음의 신규사업을 검증해가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립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