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는 한국컴퓨터가 마권 자동발매기 공급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1일, "그 동안에는 미국업체로부터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해 발매기를 설치했었다"며 "국산제품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1년전 쯤 한국컴퓨터에 프로그램 개발작업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의 발매업무를 지원하는 발매기는 10월부터 시험운용해 볼 예정이지만 무인발매기쪽은 내년에 가서야 시험가동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컴퓨터 관계자는 "마사회와 함께 마권 발매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해왔으며 지금은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컴퓨터는 이번 마권 발매기 공급이 성사되면 300억∼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차적으로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컴퓨터는 마권 발매업무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무인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마뿐 아니라 경륜쪽 발매기 시장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