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양성 판정…연설 등 일정 전부 취소(종합)

김상윤 기자I 2024.07.18 07:53:39

예정된 라스베이거스 연설 취소
델라웨어 자가에서 격리해 직무 수행
트럼프에 지지율 밀리는 속에 악재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이후 곧바로 공화당 전당대회서 매일 참여하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에게는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의거해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있는 자택에서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치료제를 먹고 면역력이 강화됐고, 경미한 증상을 겪고 있다”며 “델라웨어에서 자가 격리를 할 것이고 이 기간 모든 직무를 계속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부터 콧물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신속히 실시했다며, 대통령의 체온과 혈중산소는 모두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유니도스US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라 취소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