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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레딧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3.8% 급등한 주당 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 상장 직후 거래 시자가인 47달러 대비 27.2%, 공모가인 34달러와 비교하면 75.9% 각각 상승한 가격이다.
레딧은 IPO를 통해 총 7억 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레딧이 약 5억 1900만달러를 조달했고, 나머지는 IPO에 참여한 레딧 경영진과 직원, ‘레디터’로 불리는 사용자 등 기존 주주들에게 돌아갔다. 레딧의 투자자이자 전 이사회 멤버였던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가치도 2억달러에서 6억 1300만달러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레딧의 상장이 성공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미국의 IPO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IPO 건수는 전년대비 8% 감소했으며, 조달액도 약 33%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 또는 유럽에서 IPO로 2억 5000만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들의 상장 후 평균 주가 상승률은 27%로 집계됐다. 레딧의 주가는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48.4% 급등해 장을 마감했다. 레딧보다 하루 먼저 상장한 AI 반도체 솔루션 업체 아스트라랩스의 주가 역시 상장 첫 날 72% 폭등했으며, 상장 이후 4거래일 만에 36달러에서 85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스킨케어 기업인 갈더마그룹도 IPO에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26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해 9월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IPO 이후 세계 최대 규모다.
레딧의 주주 중 한 명인 로 토니 플렉소 캐피털 파트너는 “레딧의 미 증시 데뷔는 기술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더 많은 기업으로 하여금 IPO 시장에 진출하려는 욕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