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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2월 이후 매크로 상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던 재료는 인플레이션이었으며, 잇따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쇼크가 주요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외신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 2월 CPI라는 또 한 번의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서 전략 수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수 상단 제약 문제와는 별개로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1월 FOMC 의사록 등 여타 연준 발 불확실성이 부각되더라도, 주가의 진폭만 키울 뿐, 지수 하단 자체는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모멘텀 측정 시 활용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를 업데이트해보면, 미국은 1월 16일 -2.4포인트 에서 저점을 찍은 후 20일 현재 +40.9포인트 까지 급반등 했으며, 유로존은 지난 12 월18일 -46.0포인트 에서 저점 형성 후 현재 +34.5포인트까지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의 부정적인 효과로 하드랜딩이나 침체 가능성을 반영해왔던 주식시장에서는 소프트랜딩으로만 귀결되더라도 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도 미국, 유로존, 중국 등 핵심 교역국들의 경기가 생각보다 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저 PBR 업종의 셀온(Sell-on),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등과 같은 잠재 불안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이에 대한 증시 반응은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 실적 발표 전 차익실현에 따른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 약세, 1월 FOMC 의사록 대기심리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도 “고밸류 업종 수급 변화가 또 다시 저 PBR 업종으로 시장 수급을 이동 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중 지수 전반에 걸친 주가 밀림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