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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일본주재 중국대사관이 전날 일본 외무성에 자국민들의 일본행 단체여행 금지를 10일부터 해제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일본행 단체여행을 금지한 2020년 1월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중국은 올해 2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허용 대상 국가를 단계적으로 60개국까지 늘렸지만, 이웃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지속 제외됐다.
최근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일본은 중국인들의 방일 재개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약 959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 관광객 가운데 약 30%가 중국인이었으며, 이들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7704억엔(약 16조 2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방일 중국인 중 30.3%는 단체 투어 여행객이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중국인의 일본행 단체여행이 재개되면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매와 운수, 호텔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당장 10일부터 단체여행 신청 절차 등이 개시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주일 중국 대사관은 오는 11일부터 올해 말까지 관광, 상업 및 무역, 친족 방문, 환승, 승무원 등에 대해선 중국 비자 신청시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는 방침도 일본 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