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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공동구매 ‘햇 건고추’ 사전예약 실시

백주아 기자I 2023.08.04 09:02:37

오는 16일까지 전 점에서 진행
장마 작황 부진 가격 상승 예상…전년 동일 가격 판매
제분 상품으로 수령 희망시 ‘무료 제분 서비스’ 제공
건고추 대량 공동구매 농가의 시름 경감 기대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6일까지 전 점에서 ‘햇 건고추’를 전년과 동일한 가격으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영양 세척 절단 건고추 사전예약 상품. (사진=롯데쇼핑)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해 노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건고추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홍고추의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에 올라온 7월 한 달간 홍고추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건고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6% 감소해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건고추의 시세가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건고추 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양산 ‘햇 빛깔찬 세척 절단 건고추(1.8kg/3kg)’를 시세 대비 20% 저렴한 각 6만9900원, 9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 정읍과 영주 등에서 생산된 ‘햇 태양초(1.8kg)’와 ‘햇 건고추(1.8kg)’의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사전예약 희망 고객은 롯데마트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 또는 롯데슈퍼 계산대를 방문해 접수한 뒤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접수한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더불어 구매한 사전 예약 상품 대상으로 ‘무료 제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건고추 상품은 최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비자들을 위해 롯데마트와 슈퍼가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롯데마트와 슈퍼 채소팀 상품기획자(MD)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난 6월부터 산지를 방문해 홍고추의 품질이 우수한 영양, 정읍, 영주 산지를 선정, 전년 대비 50% 가량 늘린 약 20톤의 물량을 사전에 계약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건고추 대량 공동구매를 통해 고추 농가에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일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올해 햇 건고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높아져 건고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부담 또한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준비한 햇 건고추는 품질과 선도가 우수하고 공동구매로 가격을 낮춘 상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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