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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관련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해 오는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가 이르면 7월 이후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부연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곳으로, 도쿄전력이 운용사다. 도쿄전력은 이 원전 안에 녹아 있는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막대한 양의 물을 쓰고 있다. 냉각에 사용된 오염수는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된 뒤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별도 보관된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이 보관 중인 오염수 135만여t을 향후 30~4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ALPS로 오염수를 정화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방침이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ALPS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우려를 키운다. 삼중수소가 액체 상태로 체내에 유입되면 유전자 변형 등 피폭과 같은 인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등 주변국과 해당 지역 어민들의 우려에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 삿포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의장국인 일본의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공동성명 발표 중 G7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환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독일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