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엘사이언스는 그동안 아파트, 빌딩 등 건설 부문에 LED조명을 주로 공급해 왔다. 건설 부문 실적은 전체 매출액 중 65%가량을 차지한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 등 정부 기관에 납품하는 LED조명 비중이 15% 수준이었다. 나머지는 ‘폴리니크’ 등 LED 기술을 활용한 헤어케어 솔루션 등이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86억원에 달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그동안 건설, 정부 기관 등에 납품하며 검증한 LED조명 기술을 자동차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특히 아이엘사이언스는 LED조명 안에 들어가는 렌즈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통상 LED조명용 렌즈는 유리 혹은 플라스틱이 쓰인다. 하지만 유리는 성형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플라스틱은 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실리콘을 적용한 광학렌즈의 경우 이러한 유리, 플라스틱의 단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 실리콘 광학렌즈 적용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미래형 자동차에 들어가는 조명은 스마트 기술이 필수다. 여기엔 실리콘 광학렌즈가 적합하다”며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국내 유수 전장업체와 실리콘 광학렌즈를 적용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엘사이언스는 2020년 말 현대모비스 협력사에 등록되기도 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계열사인 아이트로닉스와도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트로닉스는 현재 국내 하이패스 단말기 분야에서 27%가량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어 자동차와 운전자, 교통 인프라를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트로닉스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에 들어가는 LED램프와 C-ITS 등을 상용화해 미래형 자동차 부문에서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경기 성남 하대원동 본사를 오는 9월 완공하는 서울 문정동 신축 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