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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1분기 디지털전환 과제 41개 발굴…산업부 “총력지원”

김형욱 기자I 2022.04.07 09:02:43

산업부, ‘410개 기업 참여’ 산업디지털전환연대 간담회 개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계가 올 1분기 41개의 디지털전환 과제를 발굴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기업 수요에 맞춰 총력지원을 약속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을 공유했다.

올 7월 시행 예정인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주요 내용. (표=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산업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2020년 10월 디지털 전환 연대를 출범했고 현재 10개 업종 410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TYM 같은 제조기업이 더존비즈온, 다쏘시스템 같은 IT솔루션 기업의 솔루션을 활용해 산업을 디지털화하는 형태다.

이 연대는 출범 첫해 70개, 지난해 174개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41개의 과제를 추가로 발굴했다. 총 285개다. 연대는 또 올 2분기 중 60개 이상의 추가 과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이중 성공 가능성과 산업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선별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5개 대표과제는 산업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과 연계해 국비 지원을 시작했고 올해도 13개 과제를 지원하는 한걸음프로젝트에서도 이곳에서 나온 과제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 기업은 최근 1년 반 사이에 285개 과제가 나오는 등 현장 수요는 많은 반면 정부 지원 규모가 이에 못 미친다며 지원사업 확대 필요를 제언했다. 또 서로 다른 업종끼리의 협업, 단순 과제 발굴을 벗어난 보상 전제 미션 부여 등을 제안했다.

산업부 역시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기업의 산업 데이터 생산·활용 확대를 지원하고자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시행을 준비해 왔고 이 법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하며 올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산업부는 이 법 시행에 따라 올 연말부터 3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해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노건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추진단을 꾸리고 관련 준비를 시작했다.

이 법을 시행하면 이곳에서 발굴한 디지털 전환 과제를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에서 심의 후 선도사업으로 선정·지원할 수 있다.

노건기 정책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성공 방정식 답은 민간 현장에 있고 결국 민간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는 민간이 스스로 협업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 디지털 전환 붐이 일어나도록 소통의 자리도 자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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