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우주개발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노코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우선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18~2040년)’에 따라 2040년까지 총 69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위성 1대당 Xband 송신기 3개가 소요되는데 제노코는 ‘X-band 송신기’ 국산화에 성공했고,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2021년 3월 20일 발사)에 탑재됐다.
박종선 연구원은 “또한 ‘ANASIS(무궁화 5호)’, ‘ANASISII(군 전용 통신위성)’ 등의 위성지상국 양산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인 AIRBUS와 위성지상국 계약을 체결했다”며 “K-MILSAT 1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을 납품, 향후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와 지상시험지원장비(EGSE) 사업 실적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케이블사업은 TICN의 핵심부품으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는데 관련 매출은 2020년 145억원에서 2021년에는 약 2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 위성탑재체의 성능을 지상에서 검사하는 EGSE와 무기체계장비 성능검사 장비 관련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제노코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07.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EGSE·점검장비와 방산 핵심부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4.9%, 49.7% 성장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