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빅데이터 기반 축사관리로 축산농가와 상생

김상윤 기자I 2020.09.03 06:00:00

지역 전통산업 경쟁력 키우고
세대별 일자리 창출해 지역발전

지난 6월 23일 오픈된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카페 무궁화’ 오픈식을 진행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라 낙후한 지역 전통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세대별 일자리를 창출하는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보령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축사환경 제어, 생육관리로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축산농가 2세대 인구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시 스마트 축산 농장 단기 구축을 위한 사업비 중 60%는 중부발전이 지원하고 40%는 농가가 부담한다.

이외 상수도 배관이 연결되지 않은 농어촌 지역 107가구에 상수도를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SO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이 많은 농어촌지역에는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해 상수도 사용량이 없을 경우 보호자나 관할 사회복지사에게 해당 정보가 제공되도록 설계했다.

중부발전은 생애주기별 지역 주민 지원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2030세대를 위한 사업을 지원한다.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무와 회계 등 역량교육과 리모델링 및 임차료 지원했고, 그 결과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보령 브루어리’등 3개 청년기업이 탄생했다.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4050세대에는 창업사관학교 교육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경제기업 15개를 탄생시키는 결과를 냈다.

중부발전은 6070 어르신을 위해서는 ‘시니어 일자리 창업’ 사업을 지원했다. 충남 보령 무궁화수목원에 위치한 ‘카페 무궁화’는 지역어르신 12명을 채용해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해산물 가공업체인 ‘서래야’는 서해안 특산물 김을 활용한 스틱김자반을 생산해 중국에 7000만원 상당을 수출했다. 컵과일 제조업체인 ‘랑’은 지역 로컬과일을 구매 후 판매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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