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웅기자의 괴식기]'배부른' 이들을 위한 '쫄볶이 불닭볶음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성웅 기자I 2019.01.12 09:00:00

매운맛 약간 줄인 소스와 쫄깃한 면발 조화로워
가격 대비 적은 양은 단점

삼양 ‘쫄볶이 불닭볶음면’.(사진=이성웅 기자)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군 생활 당시 군부대 내 매점(PX)에서 인기로 쌍벽을 이루던 라면이 있었다. 삼양식품의 ‘볶음 간짬뽕’과 ‘불닭볶음면’이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체력단련실에 숨어서 먹던 그 맛은 전역 이후 다시 재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만두나 치킨 등 각종 냉동식품과 함께 먹을 때에도 조화롭다.

둘 중에서도 덜 매운 간짬뽕이 조금 우세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해 조사 결과를 보니 불닭볶음면이 군 장병 선호라면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점유율이 18%에 달한다.

한 제품에 그친 간짬뽕과 달리, ‘불닭’ 시리즈는 꾸준히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고소함을 더한 ‘까르보불닭볶음면’부터 ‘짜장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에 불닭소스를 활용한 떡볶이까지 나왔다.

이번 괴식기의 주인공은 가장 최근에 나온 신제품 ‘쫄볶이 불닭볶음면’이다.

플레이크로는 우동 고명으로 쓰이는 튀김 플레이크가 들어있다.(사진=이성웅 기자)
다른 불닭볶음면과 마찬가지로 구성은 단출하다. 면과 불닭소스, 플레이크가 전부다. 일반 불닭볶음면엔 김 가루가 들어가 있다면, 쫄볶이에는 우동에 고명으로 얹는 튀김 플레이크가 들어있다. 불닭 소스엔 떡볶이맛을 더했다고 한다. 쫄볶이이지만, 면은 일반 라면과 비슷했다.

전자레인지 전용상품으로 물을 넣은 뒤 4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려야한다. 1000w 기준 4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 돌리는 셈이다.

물부터 끓인 뒤 액상소스를 먼저 개봉했다. 짜내고 남은 소스를 무심코 먹었는데, 아무리 매운맛을 줄이고 떡볶이맛을 더했다지만, 그 맵기는 어디 안 간다.

액상소스 색은 기존 불닭볶음면과 큰 차이 없지만, 매운 맛은 덜하다.(사진=이성웅 기자)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시작하자, 이내 방안에 매운 냄새가 진동한다.

4분을 돌리고 꺼내자 국물은 온데간데없다. 거의 떡볶이소스처럼 줄어들고, 수분을 흡수한 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반투명상태로 바뀌었다. 이제야 쫄면 같은 모습이 보인다.

튀김 플레이크를 뿌리고, 쫄면에 빠질 수 없는 삶은 계란까지 고명으로 얹은 뒤 시식에 들어갔다. 일단 면이 상당히 쫄깃하다. 물론 쫄면만큼은 아니지만, 일반 라면과는 비교할 수 없다.

꽤 많이 들어간 물은 면에 흡수돼 거의 사라졌다. (사진=이성웅 기자)
매운 맛은 확실히 덜하다. 라면만 먹기보단, 튀김이나 순대같은 요리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있을 듯하다.

진짜 쫄면처럼 차갑게 조리하면 면발의 쫄깃함도 더 살아날 것 같다.

다만, 양이 정말 적다. 편의점 기준 컵라면 가격이 1600원인데, 잘 먹는 사람은 서너 젓가락이면 바닥이 드러나겠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