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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합중국 국방장관, 이쓰노리 오노데라 일본 방위대신은 제17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제10차 연례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문제, 지역안보상황, 3국 안보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먼저 ‘판문점 선언’을 포함한 최근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긍정적 변화가 북미정상회담에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국 장관은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안보와 인도주의적 우려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하면서 이를 위해 3국간 안보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 중단 발표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조치를 환영했다. 3국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현행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데 있어 단합을 유지하고, 관련된 모든 유엔안보리 결의를 지속 이행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불법 해상환적과 같은 불법적인 활동을 억제·방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을 환영했다. 한편 3국 장관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한다면 북한 주민들의 안전과 번영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임을 확인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향후 3국 주도의 지속적인 다자 안보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3국 장관은 3국 주도의 다자 안보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기타 교류협력 등 현행 안보협력을 3자 또는 다자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은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모든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역내 국가 간 군사적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데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