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에는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아 책값이 비쌌다. 게다가 글씨를 쓰기 위해서는 비싼 종이에 붓과 함께 먹과 벼루를 놓고 한참동안 먹을 갈아야 했다. 이런 제약들과 함께 신분제 사회는 하층민들에게 제대로된 교육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인쇄술이 본격적으로 발달해 인쇄된 책의 수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낮아지면서 일반인들은 좀 더 쉽게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평등한 사회는 좀 더 일반적인 교육 체계로 가는 문을 열었다.
컴퓨터는 모든 사회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연히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본격적인 교육 현장에서도 컴퓨터가 직접적으로 사용된다. 교사들은 수업의 보조자료로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본격적인 보급 전에는 이런 멀티미디어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다. 또, 이렇듯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컴퓨터 자체도 하나의 교과목으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바뀐 것들만 해도 컴퓨터는 이미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 기기들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반대로 말하면 앞으로 스마트기기가 교육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스마트기기로 대표되는 개인용 컴퓨터들이 교육에 어떻게 끼어들 수 있는지를 살짝 엿보도록 하자.
◇에브리타임
|
하지만 요즘은 에브리타임을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브리타임 앱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과목을 선택하면서 바로바로 시간표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선택한 과목들이 서로 겹치지는 않는지, 식사를 걸러야하는 건 아닌지, 연속으로 네 과목을 듣고 있어야 하지는 않는지를 과목 하나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시간표를 짜는 일을 훨씬 쉽게 만들어준다. 거기에 각 과목에 대한 평가 역시 참고할 만하다. 그 외에도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필자는 사실 수강신청때 말고는 에브리타임을 켜본 적이 없다. 하지만 수강신청때만은 필수 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강신청을 성공적으로 망치면, 그날 내내 수강신청 페이지를 계속해서 들락거리며 허망한 기대를 품어본다. 분명 필자가 새내기였을 때 우리학교 수강신청 웹 페이지는 아이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이제 사파리 등의 모바일 웹 브라우저에서도 주요 기능들이 제대로 동작한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점은 있지만 이 정도면 정말 많이 발전한 것이 아닌가. 앞으로 더 정진하여 웹 표준에 부합하는 멋진 페이지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어쨌든, 이제 학기를 맞이할 준비가 끝났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 아이폰이 울기 시작했다. 드디어 개강의 날이 밝은 것이다. 방학 중 늦잠에 적응된 신체는 일어나라는 뇌의 명령에 반기를 들었지만, 수업 첫날부터 자체 휴강을 할 수는 없다. 예전 같았으면 그날 무슨 수업을 듣는지를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자료들을 챙겨넣어야 했겠지만 이제는 아이패드 하나를 달랑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선다.
◇애플워치
|
다음 이유는 캘린더 앱을 사용하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입력한 시간표가 자동으로 동기화된다는 점이다. 캘린더에 최초로 시간표를 입력하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인데, 필자는 이 작업을 아이패드나 맥 컴퓨터의 캘린더 앱에서 한다. 일정 이름에는 해당 과목 이름을, 장소에는 강의실을 쓴다. 주중 여러번 수업을 하는 경우라면 사용자 지정 반복 옵션을 지정하여 매주 월, 수에 반복과 같은 옵션을 통해 좀 더 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한번 20분 정도를 투자해 시간표를 입력하고 나면, 가지고 있는 모든 애플 기기에서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굿노트(GoodNotes)
|
굿노트는 처음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되었을 때 발빠르게 애플펜슬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여러 필기 앱 중에서 제일 훌륭한 필기감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유니버셜 앱으로 아이폰에서도 문서들을 볼 수 있는데다가 맥용 앱도 있다. 이들은 모두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되어 수업에 가기 전 파일을 맥에서 다운로드해 던져놓고, 강의실에서는 열심히 필기한 후, 집에 와서는 다시 아이맥의 큰 화면으로 해당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웹을 통해 제출해야 하는 문제풀이 등의 과제 역시 굿노트와 애플펜슬로 종이에 풀듯 풀어낸 후 PDF로 변환하여 이를 제출할 수도 있다.
|
◇베어(Bear)
|
이렇게 기말시험까지 마치게 되면 한 학기가 끝난다. 필자는 이렇듯 가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들을 총 동원해 학업을 수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 기기들을 학업에 활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자료 정리부터 공부에 이르기까지 훨씬 더 편하고 학업 효율 역시 올라갔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이런 스마트기기들이 줄 수 있는 부작용과 비용 때문에 본격적인 스마트기기의 도입을 꺼리는 듯 하다.
그럼에도, 적어도 고등교육 과정에는 스마트기기들이 본격적으로 도입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을 듯 하다. 스마트 혁명이 교육시장까지 뒤덮는 그 날을 바라며 글을 맺는다.
▲닥터몰라=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필진으로 이대근 씨(한국과학기술원 수리과학 전공),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가 참여한다.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의 딸과의 데이트 드레스[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90026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