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2일(현지시간)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고향인 남부 다바오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죽고 70여명이 다쳤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당시 다바오에 있었지만 폭발 현장 근처에는 있지 않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필리핀 국민과 필리핀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필리핀 전역에 ‘무법 상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을 단행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없지만 정부 당국은 필리핀 남부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그룹 아부사야프가 정부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부사야프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