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5일 우리은행(000030)에 대해 “주가는 싸지만 모멘텀은 없다”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 4분기 순익은 전분기대비 76.5% 감소한 4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밑돌 전망”이라며 “실적 쇼크 주요 배경은 대한전선, 포스코 등 유가증권 감액손 780억원, SPP·STX 등 자율협약 조선사 여신에 대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특히 “조선사 여신들은 개별평가를 통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는데 건전성 재분류가 없다고 하더라도 미래 현금흐름 가정에 따라 적립해야 하는 충당금 규모가 변할 수 있다”며 “당분간 충당금 변동성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의 현 PBR은 0.39배로 잃을 것 없는 주가 수준이지만, 경영권지분 매각 무산 및 소수지분 매각 저조, 배당락 이후 배당 매력 소멸로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투자심리 개선은 배당 확대 여부와 경영권지분 매각 재추진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머니팁]대신證, ELB·ELS·DLS 11종 출시
☞[IR클럽-대신證]③"투자자에 대한 '으리'"…투자는 즐겁게
☞[IR클럽-대신證]②나재철 사장 "자산관리 강화가 올해 화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