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투자의맥]"美 금리 인상, 내년 6월쯤 전망"

경계영 기자I 2014.12.18 08:08:3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8일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며 시장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간밤에 열린 미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당기간 저금리’에서 ‘상당기간’ 문구를 뺄지 여부에 주목했지만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때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닛 옐런 Fed 의장은 향후 두 차례 이내 회의에서 금리를 안 올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 가능시점이 내년 2분기 이후로 시장에 올리더라도 천천히 올리겠다는 의시를 전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세계 금융시장의 경계감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럼에도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당초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유럽과 러시아 간 무역제재 연장 여부 등 다양한 관련 변수와 여파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가 러시아로 불안정해진 시장에 도움을 주겠지만 FOMC 멤버는 금리 인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며 “내년 6월, 다소 늦어지더라도 7, 8월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생각하는 속내가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