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8일 “시신 발견 닷새째인 오늘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신의 혈액형이 밝혀짐에 따라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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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 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수색 인력을 기존 340여 명에서 100여 명을 더 늘렸으며 수색 범위도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 지역까지 확대했다.
지금까지 접수된 시민 제보는 총 19건으로 이 중 9건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0건에 대해서는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알렸다.
수원 팔달산 사건은 인적이 드문 산에서 일어난 만큼 CCTV보다는 시민제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수원시는 시민제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 주민센터 통·반장을 중심으로 오늘(8일) 저녁 임시반상회를 열도록 할 예정이다. 주민이 제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이미 안내문 12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앞서 4일 오후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 씨는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훼손된 상반신 시신(가로 32㎝, 세로 42㎝)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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