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SK하이닉스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더불어 공격적인 사업 강화가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며 매수세를 불러모으는 모습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26% 넘게 오른 가운데 주가는 3만6000원선에서 4만6000원선까지 레벨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SK하이닉스의 상승배경으로 양호한 반도체 업황을 꼽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기존 예상보다 더 양호하다”며 “올 하반기 업황과 회사 실적에 대해 특별히 우려할만한 요소가 없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에도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특별한 설비 증설이 없어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격적인 사업 강화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벨라루스의 소프텍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바이올린 메모리의 PCle 카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나온 인수합병(M&A) 소식이다.
업계는 D램 중심의 사업을 벌여온 SK하이닉스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4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리며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을 그 근거로 들었다.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간도 D램 시장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존보다 목표가를 19%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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