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샤프는 지난해 3분기(10~12월) 연결 영업이익이 26억엔(약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244억엔 적자였다.
샤프가 다섯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LCD TV의 일본 내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IGZ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샤프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은 NTT도코모용으로 판매되면서 액정 패널 판매가 늘었다. 또한 적자가 계속되던 태양전지 부문도 재생에너지의 고정가격 매입제도가 시작된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 가전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최종 순손익은 367억엔(약 436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손실 1736억엔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샤프는 이에 따라 2012회계연도 하반기(2012년 10월~2013년 3월)에 138억엔(약 164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샤프는 주거래은행과 대출 계약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으로 2012회계연도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샤프는 지난해 10~12월 영업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지만 2012회계연도 연결 순손실은 4500억엔(약 5조 34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전년 3760억엔 적자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적자를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당장 대규모 고객인 미국 애플의 주문이 줄어드는 등 불투명한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
☞日 샤프, 中 레노보와 TV사업 제휴..경영재건 불씨 살려
☞日샤프, 분사경영·IGZO로 경영재건
☞샤프, 사업부문 3~4개로 재편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