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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신형 싼타페 출시..'고급 SUV시장 공략'

양효석 기자I 2012.12.23 16:19:34

매년 8만대 이상 판매 목표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현대차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중국형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자동차(005380)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 이규형 주중대사, 베이징시정부 관계자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중국명 추웬신성다)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은 이날 “신형 싼타페는 새로운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중국 SUV 시장에서 최고의 강자인 베이징현대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스톰 엣지(Storm Edge)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고 강인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중국 현지화를 위해 국내모델 대비 전장을 35mm 늘려 웅장하면서도 당당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고, 전용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또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189마력(ps), 최대토크 24.5kg.m의 세타 2.4 GDI 엔진과 베이징현대 최초 도입된 최고출력245마력(ps), 최대토크 35.7kg.m의 세타 2.0 터보 GDI 엔진모델을 선보였다.

베이징현대는 중국형 신형 싼타페를 베이징현대 3공장에서 생산 개시했으며, 올해 8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8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또 신형 싼타페와 더불어 ix35와 구형 투싼을 내년 16만대 이상 판매해 중국 SUV 시장에서 베이징현대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기념해 연말 연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고객을 대상으로 롯데 면세점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국 최고 수영스타 쑨양을 싼타페 광고 모델로 선정, TV광고 뿐만 아니라 3D로 제작된 광고를 중국 200개 주요 영화관에 상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중국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재탄생됐다”면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무장한 신형 싼타페가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현대가 23일 선보인 중국형 신형 싼타페(사진제공=베이징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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