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결혼이 늦은 골드미스터(노총각)와 골드미스(노처녀)는 동성의 미혼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골드미스터는 미혼남성들 눈에 뭔가 모를 문제가 있을 것 같이 느껴지고, 골드미스는 미혼여성들이 볼 때 불완전하게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14일 ∼ 19일 전국의 미혼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주변에 결혼이 늦은 동성(노총각 혹은 노처녀)을 보며 느끼는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21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응답자의 43.2%가 `뭔가 모를 문제가 있나`라는 의문이 든다고 답했고, 여성은 31.8%가 `불완전해 보인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궁상맞아 보인다`(19.7%)와 `제약이 없어 좋겠다`(15.9%), `성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11.7%) 등과 같이 답했다.
여성은 `뭔가 모를 문제가 있나`(28.0%), `걱정거리가 별로 없겠다`(15.9%), 그리고 `궁상맞아 보인다`(12.1%) 등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일반적으로 결혼의사가 높은데 별다른 문제없이 늦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주변에서는 그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한다”라며 “한편 결혼을 통해 신체적, 경제적, 그리고 정서적 안정을 꾀하려는 욕구가 강한 여성이 독신상태로 나이가 들면 뭔가 결여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늦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성이 결혼상대로 탐탁치 않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배우자 조건 등이) 까다로울 것 같아`(46.2%)를, 여성은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일 것 같아`(33.3%)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비정상적인 성격일 것 같아`(16.7%) - `(혼자 사는데 익숙하여) 결혼생활에 부적합할 것 같아`(14.4%) -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일 것 같아`(12.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아`(25.8%) - `비정상적인 성격일 것 같아`(18.6%) - `부부관계 상 문제가 있을 것 같아`(11.0%) 등의 순을 보였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매칭팀장은 “남성, 여성 모두 결혼이 늦는 데는 각 개인별로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나이 든 이성을 소개받는 입장에서는 상대에게 성격이나 배우자 조건 상 문제가 있지 않나 의심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