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 미국, 중국을 잘 보라"
시장이 관심을 가져야 할 3대 변수로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와 미국 경기 모멘텀, 그리고 중국 물가상승률이 지목됐다. ·
유럽과 미국, 중국이 모두 악재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문제의 분수령은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U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은행들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다만 이들 은행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불씨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기모멘텀 회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2분기 GDP성장률 전망치는 3.3%에서 2.0%까지 낮아졌고, Citi 미국경기서프라이즈지수도 연중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한 배경도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중국 물가상승률 둔화 여부다.
그는 "중국 물가지수 구성요소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가격의 하락 안정이 중요한 상황이나 아직 여의치 않은 모습"이라며 "당분간 중국내부의 식품 가격 움직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