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브리핑]에너지 응축과정

신유진 기자I 2011.04.20 09:01:46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0일 08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향후 방향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면서 박스권 내 응축된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박스권 위아래는 좀처럼 뚫리지 않고 있으며, 20만계약을 넘어선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결국 방향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손절매를 불러오면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상하단을 막고있는 심리가 강해 특정 방향으로 쉽게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대외 이슈에는 무덤덤한 모습으로 국내 여건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듯하다.

19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관련해 `AAA`지위를 상실할 위험은 없다고 언급했다. 재정적자 감축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하고 장기적 재정 상태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간밤 미국 채권가격은 상승했다.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연준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채권 가격 오름세를 지지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미국 국채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내리며 0.66%를, 5년물은 1bp 내리며 2.07%를, 10년물은 1bp 내리면서 3.37%를, 30년물은 4.43%로 3bp 내렸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존슨앤존슨(J&J) 등의 기업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전일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증시 낙폭을 절반 가량 만회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5.16포인트(0.53%) 상승한 1만2266.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9포인트(0.35%) 오른 2744.9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48포인트(0.57%) 오른 1312.62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결제되는 원유 선물 매력도가 증가, 상승 마감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0.96%(1.03달러) 오른 배럴당 108.15달러에 마감했다.

금, 은 선물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 선물값은 장중 한때 15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스당 1500.50달러를 터치하고 오름폭을 줄이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0.15%(2.20달러) 오른 온스당 149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5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2.24%(0.96달러) 소폭 오른 43.9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주택착공 및 허가건수를 발표했다.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7.2% 증가한 54만9000건을 기록, 예상치인 52만5000건을 상회한 수준이다. 허가건수는 11.2% 오른 59만4000건을 기록, 예상치 54만건을 넘어서면서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현지시각으로 20일 발표될 해외 경제지표로는 3월 기존주택판매가 있다. 예상 건수는 500만채이며 직전월에는 488만채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서는 통안채 2년물 입찰을 2조2000억원 규모로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실시한다. 또 오전 10시부터 30분간 한국장학재단은 본드웹옥션시스템을 통해 10년 만기 채권을 1000억원 어치 입찰에 부친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오후 1시40분부터 20분간 재정증권 28일물 입찰을 1조원 규모로 실시한다.

국내 주요 일정으로는 오전 8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다. 이어 국회 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이곳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한다.

오전 10시에는 한국은행에서 `최근의 경제상황과 통화정책 과제`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업무를 발표한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제9차 경제정책조정회의 자료를 배포한다.

18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로는 328억원이 빠져나갔다. MMF로는 2272억원이 유출됐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1235억원이 빠져나갔고, 해외 주식형으로는 713억원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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