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HSBC증권은 28일 고객군 다변화 필요성을 지적하며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HSBC증권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지분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회사측은 해외 계열사들이 모회사로부터 재고를 늘렸고 이것이 인식되지 않은 이익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모듈 분야 마진은 재작년 7.6%, 작년 8.8%에서 올해 9.2%로 확대되겠지만 A/S 분야의 영업이익 마진은 4분기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체 매출의 95%가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비롯되는데, 작년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유례없는 이익을 내면서 모비스도 즐거웠다"며 "올해도 현대·기아차 모두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모비스 경영진에게는 고객군을 다변화하고 스스로의 마진 방어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3개월간 주가가 코스피 대비 5% 부진한 성과를 냈다"며 "회사가 현대차와 관련없는 곳과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면 시각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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