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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폴)①전문가별 코멘트

이진철 기자I 2010.01.11 09:14:08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에 대한 전문가별 코멘트.

◇ 류현정 씨티은행 부부장
환율 레인지의 위쪽에선 오퍼가 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다. 환율의 레인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1100~1150원선에서 30원 가량의 범위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지난주말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이다. 달러화 흐름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현재 높아진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환율 움직임이 예상된다.

-예상범위 1100~1150원

◇ 박재성 우리은행 대리
미국 경기지표에 따른 반응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투자은행(IB)들이 달러-원 환율을 1100원 밑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역외세력의 매도여력은 아직은 있다고 본다. 지난주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여전하고, 실제로 금리가 인상된다면 환율은 아래쪽을 향하게 될 것이다. 당국도 환율의 방향전환보다는 속도조절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환율은 당분간 밑으로 내려갈 것이다. 당국이 1130원 지지에 나선다면 역외 숏커버가 나올 수 있지만 연초라는 점에서 당국의 1130원 레벨에서 막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예상범위 1118~1143원

◇ 하준우 대구은행 대리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계속 이어질 지 여부와 역외 매도세가 환율 움직임에 관건이 될 것이다. 외국인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조정차원에서 국내 채권과 주식 보유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 주식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역외 매도세도 일회성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다. 미국 경기지표 발표이후 역외가 더욱 공격적으로 매도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환율이 30원 이상 빠지며 낙폭이 컸기 때문에 이번주는 환율하락 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락세는 막지 못할 것이다.

-예상범위 1120~1140원

◇ 김장욱 신한은행 과장
지난주 수요일부터 역외세력이 일방적 매도세에서 매수에도 관심을 갖는 모습으로 변화가 있었다. 이후에는 역외세력도 매수와 매도 세력으로 양분되기도 했다. 또다른 환율하락 요인으로 외국인 주식자금과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하락세를 유도했다. 지난주 환율의 하락속도가 느리지 않았고, 역외세력 일부에서 매수세가 나오고, 당국의 존재감도 있는 상황에서 1130원선에서 역내외 결제수요가 나오고 있다. 작년말 1150원대가 예상과 달리 지지가 되면서 1160원대로 상승하고 횡보장세가 나타났다는 것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환율의 방향은 아래쪽이 맞지만 달러화가 강세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플레이어들에게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130원이 지지된다며 제한적인 반등후에 횡보장세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예상범위 1125~1140원

◇ 고윤진 국민은행 대리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 최근 원화가 달러 강세와 별 상관없이 강세를 보였지만 지표가 예상보다 더 호전되면 이에 따른 달러강세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외매도가 진정되기 어렵기 때문에 달러-원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저가 매수세로 인해 급격한 하락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변동성은 지난주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예상범위 1120~11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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