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신영증권은 16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그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내년부터 연결기준으로 매년 3000억원 이상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기존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백년만의 변화를 맞이하는 자동차 산업 그 중심에 삼성SDI가 위치하고 있다"면서 "2020년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는 플러그인 자동차와 전기차 등은 1058만대로 전체시장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시장은 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 2차전지 업체들은 대부분 일본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일본 완성차에 대한 경계심리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은 한국과 중국의 2차전지 업체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삼성SDI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주가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추가적인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과 자동차용 전지매출의 가시성이 높아질수록 주가상승 여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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