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내수경기가 개선됐고, 미국 관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며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 후속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 건설투자 회복 지연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1%를 훌쩍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26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은 1.0%(중간값)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0.7%보다 성장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0.6%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에 -0.2%로 떨어졌고, 이후 3분기와 4분기 모두 0.1% 성장에 그쳤다.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0.2%)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2분기에는 0.7%로 반등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3분기 경제 성장세를 이끈 요인으로는 소비쿠폰과 수출호조가 손꼽힌다. 지난 7월부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됐고,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소비쿠폰이다. 앞서 한은은 2차 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0.14%포인트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0.1%포인트 이상을 차지한다고 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는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과 주가지수 급등, 추경으로 인한 소비쿠폰 효과로 민간소비 개선이 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수출도 호조를 보여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도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3분기에 해당되는 9월 수출액은 659억 5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소비쿠폰 효과와 주가상승 등에 따른 자산효과로 소비경기가 호조”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출 경기 등으로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건설투자가 소폭 개선됐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건설투자 감소 폭 축소도 3분기 GDP를 견인했을 것”이라며 “내수보다는 순수출 기여도 확대 요인이 더욱 클 것”이라고 봤다.
|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정부지출, 민간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수출도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건설투자 부진과 본격적인 미국의 관세 충격이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봤다.
올해 1% 성장을 전망한 이승훈 연구원은 “소비쿠폰 효과가 3분기에 집중되면서 4분기 추경 효과는 반감되고 건설투자 회복세 지연, 관세 불확실성 재현에 따른 수출 하방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5% 성장에 그치겠으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은 1.8%로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2차 소비쿠폰 지급에 소비 흐름은 양호하겠으나, 미국 관세 충격에 따른 수출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성장세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 수요 규제 강화에 따른 건설투자 회복 지연도 성장률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을 0.9%로, 중간값(1.0%)보다 낮게 잡은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1% 성장까진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연간 성장률은 0.94%로 반올림해도 0.9%”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변수로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둔화, 미국 금리 인하 속도 등을 손꼽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이번 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수출이 향후 경제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지금처럼 가라앉아 있으면 내년 경제도 상당히 어렵다. 부동산 공급대책이 추가로 없다면 내년 성장률도 건설투자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란 종전 기대에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월스트리트in]](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5/PS26050700175t.jpg)
!['코스피 1만' 못 가란 법 없다…반도체 다음은 전력·원전주 [7000피 시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60187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