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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13억달러를 투자한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했다. 오픈AI에 그간 130억달러를 투자한 MS도 7억5000달러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인공지능(AI)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는 MGX도 5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참여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번 자금 조달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함께 3대 벤처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AI 연구를 추진하고 컴퓨터 용량을 늘리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AI는 이미 학습을 개인화하고, 의료혁신을 가속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는 고급 인텔리전스를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를 믿어주신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파트너와 개발자, 더 넓은 커뮤니티와 협력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AI 기반 생태계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픈 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157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알티미터 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거스트너는 “1500억달러 가치에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오픈AI가 내년에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상장을 앞둔 기업에 예상 매출의 10배 가치는 터무니없는 수치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비디아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AI회사로 언급되는 오픈AI가 곧 상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AI는 이번 자금 조달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경쟁자인 앤스로픽 또는 일론 머스크의 AI스타트업인 xAI 등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배타적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같은 계약방식은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쟁당국이 엄격하게 감시를 하는 만큼 지속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최근 현미경을 들고 AI시장의 반독점 문제를 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