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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치 콕스 엔비디아 이사는 지난 5일 엔비디아 주식 20만주를 850.03∼852.50달러에 팔았다. 콕스 이사는 대량 매도 이후에도 370만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벤처캐피탈 회사 서터 힐 벤처스 출신인 그는 1993년부터 엔비디아 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2008년부터 엔비디아 이사로 재직해 온 마크 스티븐슨 이사도 지난 4일 1만2000주를 852.06∼855.02달러에 매도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AI용 반도체의 판매 호조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올해 엔비디아 주가가 90% 이상 급등한 가운데 주식 매도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47% 급등한 926.69달러에 마감했다. 시총은 2조3160억달러로 불어났다. 시총 2위인 애플과의 격차는 2930억달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머지 않아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