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와 비슷하게 인도 시점에 영업수익이 인식되는 프로젝트가 4분기에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진행률 기준으로 수익이 인식되는 프로젝트들에서는 초반 고정비 부담 영향에 전사 기준으로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절대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2~3분기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평가다.
당초 올해 4분기에 연료전지 프로젝트 1개 정도가 인도 완료되며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2024년 중으로 인도 시점이 연기됐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펀더멜털 악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는 3월 분할을 통해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존속법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신설법인 에코그린은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내용의 분할을 시행하면서, 에너지 관련 회사로 받을 수 있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분할 후 신설법인은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갖춘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관련 디벨로퍼 국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 실적이 아닌 현재 순자산 가치만으로도 최소 4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여기에 부동산 사업 가치를 더하면 시가총액 8000억원 이상까지의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