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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거치며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대부분이 가정용 소용량 제품이다. 식당용 대용량 밀키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식당 프랜차이즈 점포 내에서만 유통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이 시장에 나온 것은 이 브랜드가 처음이다.
푸디스트는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지형도가 바뀐 점에 착안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며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 4인 이하 식당의 85%, 1~2인 소형식당의 55%가 새로 창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했다.
이 팀장은 “소규모 동네 식당이 장사도 안 되는데 인건비 지출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방 보조나 아르바이트 한 명 쓰기도 빠듯하다”며 “최적화된 맛을 담은 레시피에 재료 손질까지 다 된 밀키트를 이용하면 일손 1~2명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자재왕 플러스’는 돈까스·떡볶이 소스 등 소스류와 수제버거 패티 등 육가공품으로 구성했다. ‘식자재왕 온’은 따뜻한 국물 요리 전문 브랜드로, 뼈해장국·순댓국·사골우거지해장국 등을 20~30인분씩 담았다. 재료를 배합해 스팀으로 끓이는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대형 가마솥에서 직화 방식으로 끓였다.
이 팀장은 “기존 식자재왕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전국 오프라인 식자재마트 17곳을 통한 판매 채널도 다양하다”며 “무엇보다 식당 사장님들에게 ‘식자재왕’ 인지도가 높다는 게 가장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가 들어오기에는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그간 주요 고객층인 자영업자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럭간국’ 및 해장국시리즈, 전국 각지에서 먹을 수 있는 특화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