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있다.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정치를 시작한 뒤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며 “취임 이후부터 일정이 하루에 몇 개씩 될 정도로 바빠서 휴식을 못 한 상태로 사무실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
반면 관계자는 휴가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숙고할 것이란 관측엔 “대부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진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충분히 해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 외 추측은 없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유력 휴가지로는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즐기러 찾았던 경남 거제 저도가 언급됐지만, 전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3일 지방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 등을 고려해 “휴가보단 정국 구상에 집중하려는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