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고점 대비 하락률 30%였던 7개의 사례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유준하 기자I 2022.07.14 08:42:02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대중 심리, 지난해 4분의 1 수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바닥이 가까워진 만큼 장기 투자 성향을 지닌 투자자라면 매수를 미룰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지난 1991년 이래 코스피가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한 순간은 총 7번으로, 그 중 한번이 지금이라는 분석이다.

14일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기까지의 과정은 직업 투자자들이 주식을 비우고,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을 낮춘 다음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고 일반인의 주식 관심이 식는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코스피 고점 대비 하락률은 30%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30%를 넘은 적은 지난 1991년 이후 총 7번 있었다. 지난 1992년 8월 서울 올림픽 이후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했을 때와 △1998년 6월의 외환위기 △2001년 9월 닷컴버블 붕괴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과 북핵사태 △2008년 10월 금융위기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그리고 지금이다.

박 연구원은 “20주 이격이 컸던 국면들을 강도별로 나열하면 외환위기 때 60%, 금융위기 때 63%, 코로나19 확산 때 74%와 닷컴버블 붕괴 때 75%,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 84%”라며 “불과 며칠전인 7월 1일 88%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 수정 비율은 현재 마이너스(-) 14.6%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2020년 4월 이익 수정 비율은 마이너스 42.9%를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때에도 마이너스 30%를 밑돌진 않았다”며 “이번에도 이익 수정 비율이 마이너스 20% 후반까지 떨어지면 마무리 국면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점에서 시총 상위 종목들의 업종이 더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시총 30위를 기준으로 업종 분포는 2020년 3월 저점보다도 고른 상황이다. 그는 “등락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현금을 더 늘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건 시장의 우려를 대부분 포트폴리오에 녹였다는 것”이라며 “주식시장 바닥은 대중 관심에서 멀어질 때 드러나는데 주식에 대한 대중 관심은 투자심리가 최고조였던 지난해 4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