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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표님이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간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親中)이냐”며 “자꾸 이런 식으로 팩트 왜곡해서 선동하면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는 5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글에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2019년 기준 78.4%으로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세계 2위 태양광 발전국 미국의 자국산 모듈 공급 비중은 6%, 3위 일본도 17.6%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 78.4%라는 수치가 중국산 태양광 셀을 국내에서 조립한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지적하는데, 순수 국내산 셀로 조립한 모듈 비율만 따져도 20%가 넘는다”며 “공약을 이행할 때는 국내산 태양광 셀을 조립한 국내산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공정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밑도 끝도 없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다 `태양광=친중`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국익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질 낮은 선동일 뿐”이라며 “어설프게 `반중코인` 탑승을 시도하시는 것 같은데, 이번엔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대표님 타시는 그 전기차, 그리고 휴대폰, 혹시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갔다고 중고로 팔 생각은 아니죠?”라며 “혹시 팔 생각 있으면 저한테 연락 달라”고 말했다.
전용기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이 대표는 악플러가 아니다. 제1야당 대표라는 분이 이런 식의 댓글 공격을 일삼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이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성,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공약”이라며 “선거국면의 정파적 이익만을 따져 비난하는 이 대표의 태도는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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