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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株 실적, 대형사 기대 vs 중소형사 난망"

유준하 기자I 2021.09.07 08:30:20

대신증권 보고서
“3Q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60% 증가 추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따라 휴대폰 부품 업종의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종합 부품사와 중소형 부품사간 실적 차별화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980만대로 직전분기 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평가되는데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670만대로 지난해 240만대 대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봤다.

다만 일부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과 갤럭시 노트21 부재 등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이 커버한 휴대폰 부품 11개사의 올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5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혜가 제한적이고 소수업체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전체 영업이익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 휴대폰 부품업체의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부재 및 중가 스마트폰의 판매량 둔화, 주요 부품업체간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이 이전 대비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은 종합부품 회사인 삼성전기(009150)LG이노텍(011070)의 매출, 영업이익 증가가 높아질 것이며 연간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봤다. 반면 중소형 휴대폰 부품 업체는 삼성전자 중심의 매출 구조 한계와 올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 부재로 인한 제품 믹스 둔화 영향으로 제한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을 반영한 투자 전략은 글로벌 점유율 증가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본격화된 기업 중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9월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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