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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먹다 ‘바삭’ 뱉어보니 벌레”

정시내 기자I 2021.08.12 08:50:0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겐다즈 파인트에서 벌레 나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젯밤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초콜릿 맛 파인트를 먹다가 벌레가 나왔다. 사진은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보라”며 사진 2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하겐다즈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통 옆에 갈색 벌레가 놓여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A씨는 “다시 생각하니 정말 소름 끼친다. 한입 퍼먹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뭔가하고 뱉었는데 커다란 벌레가 있었다”며 “정말 깜짝 놀라서 입에 있던 아이스크림 그대로 다 뱉어냈다. 작은 벌레도 아니고 저렇게 큰 게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라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 상태고 오늘 오전에 하겐다즈 담당자하고도 통화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한국하겐다즈에 항의했지만 ‘제조 과정에서 들어갔을 확률은 매우 적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새 아이스크림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했다.

A씨는 “다시 그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보내준다는 건 거절했다”며 “사고 사유와 대응 방안을 확인해서 연락달라고 했다. 이제 입에 먹을 거 넣을 때 겁 난다.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A씨가 먹은 초콜릿맛 파인트는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된 제품이다. 하겐다즈 측은 A씨가 공개한 사진으로는 판단이 어려워 이물질에 대해 별도 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겐다즈는 2018년 2월 딸기맛 제품에서 비닐이 나와 식약처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도 딸기맛 제품에서 3㎝ 가량의 애벌레가 나온 사실이 알려져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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