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순항 중인 톡신·필러 허가 모멘텀-삼성

박정수 기자I 2021.08.11 08:25:5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휴젤(145020)에 대해 톡신과 필러의 해외 품목 허가 획득을 통한 유통 채널 확대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64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9.1% 늘어 컨센서스(매출액 6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를 소폭 상회했다”며 “톡신 내수는 2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2% 증가하고 필러 내수는 58억원 31.1% 늘어 경쟁 제품 식약처 규제로 확대된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톡신 수출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고 필러 수출은 155억원으로 같은 기간 70.7% 늘었다”며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 수요 회복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러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에 휴젤의 올해 연간 실적 매출액은 2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72억원으로 같은 기간 37.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서 연구원은 “최근 베인 캐피탈이 보유한 휴젤 지분 매각과 관련된 보도로 대기업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평가 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2021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164억원으로 베인 캐피탈 매각 대금 2조원 기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은 17.2배로 평가되면서 피어 그룹의 EV/EBITDA 대비 21.9% 할증됐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톡신, 필러의 해외 품목 허가 획득을 통한 유통 채널 확대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지난 3월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고 현재 FDA 품목허가 심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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