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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획재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이 최근 우리 정부와 서울시에 한국 지역사무소 입지를 One IFC 16층으로 확정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앙아메리카 균형개발·경제통합을 위한 투자 지원 목적으로 1960년 설립된 인프라·에너지 특화 다자개발은행이다.
엘살바도르·니카라과 등 역내 8개국과 한국, 대만, 멕시코, 스페인 등 7개 역외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가입했고 현재 9% 지분을 보유한 영구이사국이다.
앞서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한국사무소 신설을 의결했다. 우리 정부와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올해 3월 초부터 입지 선정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입지 선정 확정 통보에 따라 서울시와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양해각서 체결 등 입주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 가입 2년차에 불과하지만 신탁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EDCF)·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협력 성과를 도출해왔다.
한국사무소 설치로 우리 기업·인력과의 네트워킹이 대폭 강화돼 향후 친환경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신흥시장인 중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사무소의 연내 개소를 목표로 구체적 설립·운영방안 등에 대해 중미경제통합은행과 지속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른 국제금융기구 한국사무소 유치에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