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753억원, 영업이익 926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3.4% 감소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2585억원) 대비 45.2%,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24억원) 대비 76.7% 상회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생산분의 매출 일부가 빠른 시기에 인식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매출에 반영된 3분기 공장 가동률은 1공장 70%, 2공장 100%, 3공장 20%중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에 반영되는 4분기 공장가동률은 1공장 60%, 2공장 100%, 3공장 50%”라며 “올해 3공장의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가정하였으나 지난 4분기(50%)부터 빠르게 올라오며 2021년 기준 거의 100% 가동이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도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24.7%로 크게 개선됐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양호하나 재고미실현 손실 반영으로 지분법손실 89억원이 반영됐다”며 “당기순이익은 지분법손실 반영에도 이연법인세 영향으로 401억원 증가한 96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는 유럽 EMA(20년 11월) 및 미국 FDA(20년 12월) 판매허가 심사에 들어갔다”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은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20년 12월)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간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공장 정기 유지보수 주기까지 증가(1공장은 정기 유지 보수 중, 2공장 2022년, 3공장 2024년 예상)해 실적의 변동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매출액 19.9% 성장, 영업이익 19.3%성장을 추정하며,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온 3공장 가동률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