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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협회, 공정위와 유튜버 ‘뒷광고’ 논란 개선 간담회 진행

김현아 기자I 2020.08.20 07:18:05

한국엠씨엔협회, 인플루언서 산업협회 공동 주관, 공정위 관계자 참석
9월 시행되는 공정위 개정안에 따른 1인 미디어 산업 주체 자발적 참여 촉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사)한국엠씨엔협회(회장 박성조박성조)는 19일 (사)인플루언서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삼성동 위워크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지침 개정안 준수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의 후원으로 한국엠씨엔협회 박성조 협회장협회장, 인플루언서산업협회 장대규 협회장과 공정위 담당자 및 MCN 사업자,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유튜버 ‘뒷광고’ 논란이후 9월 1일 시행 예고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에 대한 설명과 이를 준수하기 위한 질의응답 내용으로 진행됐다.

1인 미디어 산업 및 MCN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심사지침의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1인산업 주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구하는 논의도 이뤄졌다.

MCN 사업자 및 인플루언서 등은 공정위의 개정된 심사지침과 관련 ▲‘유명인’의 적용 범위, 광고주 등 경제적 이해관계의 적용 범위와 ▲영상 내 광고 및 후원표기와 관련된 부분 ▲TV 등 기존 매체와 다른 광고 표기 관련 지침을 제정한 배경 ▲기존 제작 및 업로드된 콘텐츠에 대한 소급적용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공정위 측에서는 SNS 등 변화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따른 공개 방법 및 예시를 통해 인플루언서 등의 법 위반에 대한 예측 가능성 확보 및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 지원을 통한 피해 예방 취지하에 심사 지침 개정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공정위의 심사 지침 개정안을 성실하게 준용하는 한편, 업계 공통 가이드라인 확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MCN 협회는 주요 회원사들과 함께 교육을 시행하고 광고주 설명회 등을 통한 소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민관 공동 캠페캠페인>을 곧 진행하며, 인플루언서를 통한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크리에이터 도티 (사진=이데일리DB)


뒷광고 논란은 지난 4일 130만명이 구독하는 ‘애주가TV’를 운영하는 유튜버 참PD(본명 이세영)가 뒷광고를 해왔다며 유명 유튜버들을 폭로하면서 커졌다. 참PD는 한혜연(스타일리스트), 유명 유튜버들의 소속사인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 ‘샌드박스’와 수장 겸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 등의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한혜연, 샌드박스, 양퍙, 보겸 등 유명 유튜버들이 ‘광고에 대해 전혀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다’고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샌드박스측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뒷광고’ 논란과 관련 “최근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사과와 향후 대책을 말씀드린다. 먼저 이 문제와 관련 많은 상처를 받았을 시청자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먹방 유튜버 보겸도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4년간 집행 광고 42개 중 5개에 광고 표기를 안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형유튜버기획사측의 허위광고,광고표기법위반으로 인한 세금조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등장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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