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화성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한 438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순이익(11억원)은 신흥국 통화가치 안정으로 1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최근 경제활동 재개 및 중국 법인 가동률 회복 등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정상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동차 및 가전용 고무부품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 그린 뉴딜 아이템의 성장성이 아주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동아화성의 전기차용 배터리 팩 가스켓은 현재 현대차, 미국 GM, 중국 제일기차 및 장성기차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수소차용 흡배기 호스,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분리판 일체형 가스켓 등 친환경 고무제품의 포트폴리오가 우수하다.
아울러 자회사 동아퓨얼셀(지분 82.5%)의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아퓨얼셀은 5kw급 고온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KC·KS 인증을 앞두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스택 전기효율 (54%)을 확보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9개 해외 생산법인이 있으며 1분기에 부진했던 중국 법인의 가동률이 2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과 인디아 2공장의 경우 하반기 후반 이후 생산수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분기 북미향 자동차용 배터리 사출물 본격 양산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