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찬성 41.4% vs 반대 31.1%

신민준 기자I 2020.06.15 08:26:01

15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호남·40대·진보층 찬성 의견 우세
PK·보수층 반대 의견 우세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찬반 의견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 조치들의 제도적 근거 마련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41.4%였다.

반면 ‘북한 비핵화 선결, 예산 투입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31.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5%로 집계됐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한 찬반 공감도 조사 결과 권역별로 찬성은 광주·전라에서 58.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대전·세종·충청(50.7%) △서울(42.8%) △경기·인천(42%)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반대 응답이 47.4%, 대구·경북(TK)은 반대 응답이 39.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54.5%)와 50대(48.6%), 30대(43.8%)에 많았다. 60대에서는 찬성 34.6%, 반대 36.9%로 팽팽하게 갈렸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 응답이 30%대를 웃돌며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75.8%)과 민주당 지지층(64.2%)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66.7%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은 61.6%가 찬성 의견에 공감했다. 하지만 보수층에서는 55.9%가 반대 의견에 공감하며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8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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