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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구리선으로 1기가 속도 'KT 기가와이어' 중동 간다

김현아 기자I 2019.02.27 08:00:00

KT-사우디 최대 통신사 STC와 신사업 MOU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지역 대상 글로벌 사업 공동 진출
KT가 보유한 5G,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분야도 협력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인 STC(Saudi Telecom Company)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행사장 내 STC 부스에서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KT 황창규 회장, STC 나세르 알 나세르(Nasser Al Nasser)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통신사인 STC와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미디어 ▲차세대 기술 ▲R&D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KT가 보유한 기가 와이어(GiGA Wire, 초고속 인터넷 솔루션), 기가 아이즈(GiGAeyes, 스마트 영상보안 솔루션) 및 5G,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최첨단 ICT 기술 역량에 STC의 중동 지역 내 사업 영향력 및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는 중동지역의 특성상 매우 유용한 솔루션으로 양사가 적극 협력키로 했다.

KT 황창규 회장(왼쪽)과 STC Group 나세르 알 나세르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황창규 회장은 “이번 MOU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KT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통신기업 STC가 만나 양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세르 알 나세르 ST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KT가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검증한 다양한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 및 STC의 글로벌 자회사 등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기가 와이어는 미국 보스턴, 아프리카 보츠와나 등에 수출돼 빠른 속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가 와이어 개통에 성공해 수에즈 운하에 정보통신기술 (ICT) 기반의 KT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STC는 1998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유무선통신 1위 국영 통신사업자로, 2017년 기준 유선 약 317만(91%), 무선 2050만명(44%)의 고객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바레인, 쿠웨이트, 터키 등에서 통신(MNO) 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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